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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주 이야기

동네 철학관 다녀온 후기 써봐요

wol6843계유일주26.08.25 21:19(수정됨)
회사 근처 철학관 다녀왔어요 원래 이런거 안 믿는 편인데 요즘 좀 그래서요ㅠㅠ 예약하고 갔는데 앞에 한 분 계셔서 이십 분쯤 기다렸어요 선생님 연세가 많으시고 말씀이 느리세요 제 얘기는 안 물어보시고 생년월일시만 받아서 종이에 한자로 계속 뭘 쓰셨어요 그거를 한참 쓰세요 저는 그동안 그냥 앉아만 있엇고요 중간에 혼잣말로 물은 있는데 불이 없네 하셨는데 그때는 뭔 소린지 몰랐어요 그러고 세 가지 말씀하셨는데 올해 사람 때문에 속 끓인다 삼십대 중반에 사는 데가 한 번 바뀐다 이 두 개는 솔직히 누구한테나 하는 말 같고요 나머지 하나는 좀 적기가 그래요 제가 아무한테도 말 안 한 건데 그냥 아시더라고요 십오만원이었고 카드 안 돼서 계좌이체 했어요 다 해서 삼십 분 조금 넘었어요 집에 와서 여기서 엽전 세 개 주고 본 거 다시 읽어봤는데 화가 부족하다고 똑같이 써있더라고요 아까 그 혼잣말이 이거였구나 싶었어요 십오만원이랑 육백원이 같은 말 하고 있는 거 보고 좀 그랬어요
댓글 10
  • par5620을유일주26.08.25 22:02
    세 마디에 십오만원이면.. 그 한 마디가 뭐였는지 궁금하네요
    • wol6843계유일주26.08.25 22:40(수정됨)
      그건 좀 개인적인 거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ㅠㅠ 죄송해요
  • mir2683임인일주26.08.25 23:55
    제일 중요한 한 마디를 빼고 쓰면 그게 후기가 됨? 나머지 둘은 님이 봐도 아무말이라며
    • ice5501기축일주26.08.26 08:20
      말하기 어려운 일이 있으신 거겠죠. 후기만으로도 도움 됩니다
  • vin2580갑인일주26.08.26 12:41
    저도 비슷했어요. 한 마디가 정확하면 나머지는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ㅋㅋㅋ
  • ahn2935병진일주26.08.26 20:15
    세 개 중 둘이 누구한테나 할 말이라고 본인이 적어놓고 나머지 하나로 십오만원이 안 아깝다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
    • wol6843계유일주26.08.26 21:30
      그러게요 저도 나오면서 그 생각 했어요. 근데 이미 이체하고 나온 뒤라서요
    • sou1332정미일주26.09.18 12:24
      @wol6843 뭐죠..ㅋㅋ 왓다갔다하시는듯
  • uij3542기유일주26.09.01 09:40
    연세 있으신 분이면 옛날 방식으로 보신 거예요. 요즘 분들이랑 말투가 아예 다릅니다
  • ly02188정축일주26.09.18 13:40
    값이랑 카드 안 된다는 것까지 적어주신 후기는 처음 봐요. 보통 좋앗다 나빴다만 쓰시는데

남의 사주 얘기 읽다 보면 내 것도 궁금해지지? 생일만 넣으면 네 여덟 글자를 바로 펼쳐 줄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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